아시안 성인 30% “코로나19, 삶에 결정적 영향”
코로나19 팬데믹 발생으로 미국민들의 삶에도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퓨리서치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성인 27%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고 답한 비율은 47%. 합하면 전국 성인의 74%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크고 작은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아시안 성인의 30%가 팬데믹으로 인해 삶에 치명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삶에 약간의 타격을 입었다’는 응답은 45%였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39%)이 가장 높았으며 흑인은 29%, 백인은 24%가 같은 응답을 내놨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는 여성이 팬데믹의 타격을 입은 비율이 더 높았다. 남성의 24%가 ‘코로나19가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의 30%가 같은 답을 했다. 연령대별로는 젊은층이 노년층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29세의 35%가 ‘코로나19가 삶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아직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30~49세(33%) ▶50~64세(24%) ▶65세 이상(16%) 순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다양한 방식으로 삶의 여러 측면에 영향을 미쳤다. 먼저 근무 형태의 변화를 살펴보면, 팬데믹 이전에는 전국 성인의 64%가 ‘직장에서의 재택근무가 아예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반면 2020년에는 그 비율이 17%로 대폭 줄었다. 팬데믹 발생 직후인 2020년 풀타임 재택근무가 가능하다고 답한 직장인은 55%로 절반 이상이었다. 점차 시간이 흐르며 2024년에는 그 비율이 32%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의 14%와 비교하면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코로나19는 기술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이후 기술 사용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고 응답한 비율은 거의 절반인 48%였다. 특히 18~29세 젊은 세대는 62%가 ‘팬데믹 이후 기술 사용 방식이 변했다’고 답했다.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방식이나 과제를 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로 인해 기술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점이다. 2021년 고속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77%는 ‘학교 공부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했으며, 66%는 ‘구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52%는 ‘의사 또는 의료 전문가와 연락에 불이익이 있다’는 답을 내놨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아시안 코로나 아시안 성인 치명적 영향 전국 성인